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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호박꽃.

이슬 머금은 노란 호박꽃 길섶에 새초롬히 피었구나 누가 너더러 아름답지 않다고 하더냐. 때론 자연속에서 발견하고 꽃들은 저마다 빛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자연은 때묻고 지친 사람들을 쉬게한다 호박하나 따서 된장국 끓이고 호박잎은 하나하나 정성들여 다듬어 찐호박잎을 뜨끈한 밥에 먹고. 부러울것 없었네. 어렸을때 어머니가 자주 해주셨지. 이젠 귀한 음식이 되었구나. 우리들이 그때그때 먹는음식 돌아보니 그시절이 그립구나. 넌 가장 아름다운 꽃이다. 빛나는 보석.

2020.08.06

暴雨(폭우).

여긴 지금 비가 내립니다. 낮시간에 잠시 그치고 눅눅한 공기를 창문열고 맞바람이 들어오게 열었습니다. 서너시간 시원한 바람이 불어 안심을하고 돌아서는데 순간적였습니다. 暴雨(폭우)속에 키큰 플라타너스는 비바람에 흔들립니다. 바람소리가 들립니다.새들은 몸을 숨기고. 때때로 순수한 눈물을 흘릴줄도 아는 그런 따뜻한 사람이고 싶습니다. 이렇게 비가 내리는날이면 그대의 여린 가슴이 슬픔이 없기를 바랍니다. 땅이 울리도록 그렇게 비가 내립니다. 이젠 그만 멈추어다오.

2020.08.04

風光(풍광).

터전을 잃고 갈곳을 몰라한다 세상이 이렇게 허망하게 돌아설줄이야. 땅을치고 통곡을한다 시커먼 하늘 넘치는물결에 할말을 잃었다 이유없이 일어나는일은 존재하지 않는다 자연의 순리 태양은 돌아올줄모르고 강의 물결은 멈출줄을 모른다. 나무와 꽃,풀은 힘없이 쓰러지고 돌아보고 새롭게 일깨워야한다. 세 상의 한부분이 사라지고 삶의 새로운 터가 되어주어야한다 앞으로 우리의 할일은 자연속에서 나눔이 되어야한다 가꾸고 지켜야한다 산하대지 그 아름다움을 다시 일으켜야한다. 무수한 생명들이 살고 소중하고 존귀한 생명 아픈 이별이 되지않도록.

2020.08.01

가상세계.

채움만을 위해 달려온 세월 갈급한끝에,여기에 왔네. 화려한 무희들의 춤처럼 아름다웠네. 공주가 되고 왕자가되고 끊임없이 펼쳐지는 언어들 아름다운 비움이고 싶었다. 비움에 다가가는것. 가볍고 밝음의뜻을 전할려고 한다 때론 벌처럼,때론 나비처럼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 아픔을 주기도하고 떠나 가기도하고 밤을 지새우고,창가의 비를 바라보고 어떻게 할까?떠나야 하나 속절없는세월 아름다운 세상에 남기고 가야하는데 그것도 어렵게하고.무엇이 그토록 아프게 하는지. 이공간이 진정으로 내 삶에 필요한가. 불필요한 것들에 거리를 두기도하고 오직 글, 창작에 몰두해야 하는데. 넘치는 창작은 멈출수가 없네. 이곳은 비밀의 일기 길섶의 예쁜꽃한송이 찍고 고운 글 올리고 선물 받은 사진올리고 나만의 편,나만의 공간이길 바랍니다. 비..

2020.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