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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꽃 필때.

나의 뜨락에서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이면 지고마는꽃 꽃몸은 이슬 맺히고... 꽃술에는 그리움 맺혀 님 가시는길 밝히려 돌아보면 시든 꽃송이... 흔들리는 나뭇잎은 보이지 못한 내 마음 같아라 달빛에 가려지는 수줍음이 그리움으로 피어나는데 오늘도 나는 너를 가만히 품는다 보라빛 꽃나팔에 담아보는 긴 한숨 새벽이슬 다랑다랑 맺힌길을... 너를 보러 가려는데 꽃술 흔드는 바람에 놀라 들킨 내 마음처럼 바스락 거린다.

2020.10.01

한가위.

안녕하세요? 풍성한 추석을 가족분들과 편안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행복한 삶이란 나 이외의 것들에게 따스한 눈빛 따스한 관심입니다,쌀쌀합니다,감기조심하세요 추석 보내고 뵙겠습니다,언제나 함께 할수 있었습니다. 부족한 저를 이끌어주셨습니다.10월1일은 아이가 국군의행사의 날에 참여.이천에서 연습기간을 가졌습니다. 모두 우리님들 염려,성원 격려덕분입니다 여러가지 어려운상황, 코로나19,태풍피해지역은 빠른 복구를 바랍니다. 몸이 아픈분들이 많습니다,빠른쾌유빕니다. 건강이 제일입니다,이렇게 공간에서 서로 공유할수 있고 안부전할수 있어 행복했습니다,평온과 늘 건강빕니다. 우리님들 사랑합니다,가정,하시는일 축복빕니다,29일,별아올림. 다녀와서 안부전하겠습니다,감사드립니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둥근달 환한 빛으..

2020.09.25

고추잠자리.

어린시절 학교를 파하면 잠자리채 어깨에 메고 들녘을 쏘 다녔지 고추잠자리는 가을 하늘을 날고 내 눈은 따라 허공을 날으네... 조심조심 다가가면 휘리리릭 바람처럼 날아가는 모습 내가 못 다잡은 님의 마음 같아라 가다가 나뭇가지에 앉고 다가가면 또 달아나는 어느 기억속의 고추 잠자리 같은... 운 좋은 잠자리마저 소근거리다 날려보낸다 집으로 돌아오는 빈 잠자리채에는 그윽한 노을만이 한 가득 잡혀있었다.

2020.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