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가는길. 마음에 담아두었던 고향집 이제 돌아가네... 손 잡을수 없고 맞 닿을수 없지만. 세월 흐를수록 그리웠네... 그리운 추억에 머물며 한시도 잊지 않았네... 붉은 노을이 물든 하늘 산과 강이 아름다운곳... 불러도 대답없는 친구들 사철 푸르던 소나무 그대로이네 내 갈 길 적셔놓고... 전혀 막힘없이 고향으로 돌아가는길. 시인의 방 2021.02.06
휘파람새. 나에게 왔을때 번번히 쉼을 주지못하였고 따뜻한 길 한번 열어주지 못했네... 무거운 짐만 준채 밀물같은 근심만을 준것같아 하얀달빛같은 얼굴은 수척해지고... 몸은 야위어만 가는데 잠시 머물다간 생(生) 어이 잊으리오... 흔들리는 바람 정처없이 흔들어놓는데... 우리의 짧은(生)생 다시 만날때까지 꽃 피우리라. 시인의 방 2021.02.03
立春大吉(입춘대길). 입춘대길엔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뜻하는바 이루시며 코로나19,어려운 상황 지나가리라... 춘설속에 그리움의 언덕에 핀 매화 만나러 가세... 대지는 아지랑이 가물가물 햇살 맑은날 봄빛이네... 길섶 봄의 전령사 고운꽃 피어오르면 님 마중가네... 시인의 방 2021.02.01
雪中梅(설중매). 소리없이 봄이 오려고 하더니 다시 가고있네... 추운 겨울 꽃봉오리 봉긋 올라와있던 모습... 고운 꽃술이 파르르 바람속에 떨고 있었네... 꼭 붙잡아 주지 못한채 두손으로 감싸주었네... 하늘이 눈꽃길에 그렇게 눈꽃송이에 수줍은 미소 꽃피우는데... 너는 내 것이 아니었구나 다시 떠나려고 하네... 눈꽃길에 너를만나 돌아오네. 시인의 방 2021.01.28
봄 소식. 누가 오는가 했더니 봄이 오고 있네.... 추웠던 겨울 보내고 햇살 맑은날 봄의 소식... 색색깔의 야생화 피어날것이네... 끝 없이 만들어지는 봄의 꽃길 겨울은 가려고 하네... 봄이 오는길 봄의 길목은 생명 움트네. 시인의 방 2021.01.26
겨울나무. 땅거미 드리우면 해지는 산등성이... 스산한 바람소리 앙상한 나뭇가지 겨울나무.... 밤이슬에 젖네 가늘게 젖어드는 이슬... 산새 지저귀는 고운 소리 초록잎 언제 돋아나올까? 세월의 무정함을 느끼네. 시인의 방 2021.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