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방

雪中梅(설중매).

별 아 2021. 1. 28. 12:53


소리없이
봄이 오려고 하더니
다시 가고있네...

추운 겨울 꽃봉오리
봉긋 올라와있던 모습...


고운 꽃술이 파르르 바람속에
떨고 있었네...

꼭 붙잡아 주지 못한채
두손으로 감싸주었네...

하늘이 눈꽃길에
그렇게 눈꽃송이에
수줍은 미소 꽃피우는데...

너는 내 것이 아니었구나
다시 떠나려고 하네...

눈꽃길에 너를만나
돌아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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