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방

휘파람새.

별 아 2021. 2. 3. 10:43


나에게 왔을때
번번히 쉼을 주지못하였고
따뜻한 길 한번 열어주지 못했네...

무거운 짐만 준채
밀물같은 근심만을 준것같아
하얀달빛같은 얼굴은 수척해지고...

몸은 야위어만 가는데
잠시 머물다간 생(生)
어이 잊으리오...

흔들리는 바람
정처없이 흔들어놓는데...

우리의 짧은(生)생
다시 만날때까지
꽃 피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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