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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 노래 / 김덕성

시린 유월의 강열한 햇살 푸르도록 푸르게 짙어가는 초록 열기가 대지 위에 이글거려도 숲엔 그 향기 싱그럽다. 솟구치는 생명의 물결 싱그러운 향기 대지위에 가득한데 초록 잎 바람에 춤추는 소리 감미롭게 들려오고. 새들, 재잘거리는 소리 바람결에 날아와 가슴에 물들이며 기름진 옥토에 내리는 햇살로 열매가 익는 희망의 유월. 유월, 충혼의 꽃 슬픔과 아픈 상처가 서려 있는 숱한 세월의 흐름에도 기억하는가.

좋은 시 모음 2023.06.04

정물 靜物 / 법정

한 쟁반 위에 한 사과 알의 빛을 이만치서 바라보다. 날 저물고 이제 과일이란. 맛보다도 바라보는 그리움. 銀河 건너 별을 두고 살듯. ㅡ 너무 가까이 서지 맙시다 ㅡ 너무 멀리도 서지 맙시다. 안녕하세요? 알려드립니다,티스토리, 댓글 장애가 생긴것 같습니다. 삭제기능도 않됩니다, 댓글 두개, 비밀글, 두개씩,들어갑니다. 배려,이해 입니다,남은시간. 편안하고 행복하게 보내세요,감기조심하세요. 우리친구님들 사랑합니다,5월 23일 별아올림. 에러 발생,댓글 작성,속히 해결되면 좋겠습니다.5월 25일, 별아올림.

좋은 시 모음 2023.05.21

부부 / 함민복

긴 상이 있다 한 아름에 잡히지 않아 같이 들어야 한다 좁은 문이 나타나면. 한 사람은 등을 앞으로 하고 걸어야 한다 뒤로 걷는 사람은 앞으로 걷는 사람을 읽으며 걸음을 옮겨야 한다. 잠시 허리를 펴거나 굽힐 때 서로 높이를 조절해야 한다 다 온 것 같다고 먼저 탕 하고 상을 내려놓아서도 안 된다. 걸음의 속도도 맞추어야 한다 한 발 또 한 발.

좋은 시 모음 2023.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