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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 자작詩(시) / 별아

어린시절 골목길을 돌며 반딧불이를 쫒아다녔네 반짝반짝 신호를 보내며. 좌회전, 우회전,가리지않고 몰려온다. 저렇게, 맑고 은은한 빛을 켜 놓고, 어두운 밤을 밝히며,너도 우리의 추억을 깜빡깜빡 떠올리는 중이겠지. 지금도 골목길의 반딧불처럼 내, 마음에 깜빡이는 불빛하나. 꿈길에서 볼수 있다면 잡힐듯 잡히지 않는, 유년시절 아련히 떠오르는 추억, 이제 내 마음의 반딧불이 되었네.

시인의 방 2023.07.02

능소화 자작詩(시) / 별아

적막한 밤,촉불이 무심히 흔들리네,기다림처럼 한 길만 보고, 올수 있다면 길모퉁이 스쳐 지나가는 바람소리,일생을 걸어야 닿을수 있는, 임의 곁엔 들어설 자리가 없고나. 살아가야 할 날이 더 많지 않은가? 구만리 장천에 뜬 달. 나를,부드럽게 에워싸는데 이토록 아름다운날, 임의 곁에서 언제까지나, 함께 할수 있다면 잊히지 않는 사람으로, 곁에 남을 것입니다. 주홍빛 물들이는 그리움.

시인의 방 2023.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