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因緣) / 피천득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인연인 줄 알지 못하고, 보통 사람은 인연인 줄 알아도 그것을 살리지 못하며, 현명한 사람은 옷자락만 스쳐도 인연을 살릴 줄 안다. 살아가는 동안 인연은 매일 일어난다 그것을 느낄 수 있는 육감을 지녀야 한다. 사람과의 인연도 있지만 눈에 보이는 사물이 인연으로 엮여 있다. 좋은 시 모음 2023.05.28
정물 靜物 / 법정 한 쟁반 위에 한 사과 알의 빛을 이만치서 바라보다. 날 저물고 이제 과일이란. 맛보다도 바라보는 그리움. 銀河 건너 별을 두고 살듯. ㅡ 너무 가까이 서지 맙시다 ㅡ 너무 멀리도 서지 맙시다. 안녕하세요? 알려드립니다,티스토리, 댓글 장애가 생긴것 같습니다. 삭제기능도 않됩니다, 댓글 두개, 비밀글, 두개씩,들어갑니다. 배려,이해 입니다,남은시간. 편안하고 행복하게 보내세요,감기조심하세요. 우리친구님들 사랑합니다,5월 23일 별아올림. 에러 발생,댓글 작성,속히 해결되면 좋겠습니다.5월 25일, 별아올림. 좋은 시 모음 2023.05.21
부부 / 함민복 긴 상이 있다 한 아름에 잡히지 않아 같이 들어야 한다 좁은 문이 나타나면. 한 사람은 등을 앞으로 하고 걸어야 한다 뒤로 걷는 사람은 앞으로 걷는 사람을 읽으며 걸음을 옮겨야 한다. 잠시 허리를 펴거나 굽힐 때 서로 높이를 조절해야 한다 다 온 것 같다고 먼저 탕 하고 상을 내려놓아서도 안 된다. 걸음의 속도도 맞추어야 한다 한 발 또 한 발. 좋은 시 모음 2023.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