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방

넋.

별 아 2021. 6. 1. 13:15


가고 오지 않는
땅조차 외면하였던 그날
잊을수 있겠습니까?
빨갛게 흐느끼는 꽃덤불속에 숨기도하며
빗발치던 불꽃 지나가기를 숨죽였네...

두고온가족 먼 하늘 바라보며 빌었던 소망
가슴속 언덕 모든것을 묻고
이 겨례 지켜주셨네...


찬란했던 유월 기억하여 주소서
한줄기 언어로 전하여도
무슨 소용입니까?
쓰러진 뒷모습 생각지도 않고
정열을 바치었네....

알지 못할 변화의 순간
무엇에 걸고 빛을 향하여야 할까?

구름에 가리운채 설움의 기억

부디 평온하소서 눈물을 거두소서.   (사랑하며 살아도 짧은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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