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

별 아 2020. 9. 11. 00:04


찬바람이 옷깃을 스치며
바라보고 있는 들녘
애가 타들어가누나.
이맘때 황금물결 춤추었는데...

쓰러진 벼를 일으키고
바라보는 아픔
하늘의 뜻인가?....
한길넘는 논밭 빗물에 잠긴 벼.

봄에도 이럴줄 몰랐네
생각조차 못했네 시름에 잠기고
무참하게 빗물에 잠긴 벼.
돌보지못하여 미안하구나...

짓밟은 상흔 다시 일으켜야해
9월 햇볕에 노오랗게 알차게 영글어다오
풍년을 기약하며...
흐르는땀,흐르는눈물,깊은 한숨
고운 황금빛 그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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