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소리.

별 아 2020. 8. 28. 00:04


가고있는 여름이
서러워 그렇게 바람은불고
땅이 흔들리고 내 마음이 서러운데.
빨갛게 흐느끼는 꽃술이
비바람에 흔들리고

맑은날을 기다리다
꽃잎에 향기는 그윽하고
다시 만날것을 기약하는데
그렇게 무사하기를 간절한 마음
뜻이 이루어졌는지 조용히 지나간바람

자연은 이렇게 소중함이 가득한데...
우리가 지켜주지 못했구나.
여름바람이 못내 서러워 그렇게
차가운 바람소리 훑고 지나간다

이젠 갈것이다 바람은
나뭇잎은 바람에 바스락거리는데
마음은 온데간데없이 아픔만 가득하였지

이젠 그만 멈추어다오, 지친몸을 추스려야해
그렇게 바람소리 듣고 언제 갔는지 차분해진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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