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어머니 아버지 하늘이 높은지
얼마나 더 높고 푸른지!...
또 다시 비가 내리면
마음을 어디에 두어야할까?
몸서리처지게도 내리구나
이제 그만 내릴때도 되었는데...
논과밭은 온갖 상처투성이
가득고인 빗물 한숨뿐이구나
흙더미가 또 다시 무너지면...
두 갈래 세갈래 고였구나
모두가 돌아가는길 서성이며
산과,강,자연의 불협화음
이제 그만 무너지지만 말아다오
단 며칠만이라도 쉼터가 되어주어야해
이대로 이대로 멈출것같구나
하늘은 무엇이 그렇게 서럽고 서러워
한 여름내내 비를내리고 이시간에도 다시 비.
우리 어머니 아버지 노력의 결실
언제 볼수 있을까?언제 옛시절이 되어줄까?
깊어가는밤 창문을 스치는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