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방

秋夜(가을밤) 자작詩(시) / 별아

별 아 2023. 10. 22. 00:13

 

 

 

 

가을빛 하늘 수줍게
미소짓는 조각달
슬그머니 구름이 감싸준다
저 구름 닿은 곳은 어디일까?

어두움이 찾아오면 오늘은 오시려나
귓속을 속삭여 오는 사랑의 숨결
말없이 어깨를 내어주며
정한곳 없이 맡겨보네
모든 애환 품속에 품어드는
은연이 감싸주었던 임의 연정.

다시금, 꽃피울 수는
없는것일까?
서걱이는 바람,마음은 그림자만
앉혀놓았다, 깊어가는 秋夜 (가을밤)
함께하지 못해 더 애틋한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