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방

1,그날. 2,릴케. ( un참전용사님,호국영령님들에게 바치는(時) 글입니다.)

별 아 2021. 6. 20. 00:00


흔적없이 잊혀질것처럼
바랬네...


아픈 기억이
생생하고 어제의 일처럼
또렸하네...

미처 준비하지 못했던 잘못
치열했네...

부정하지 않네 약했던 우리
무엇을 말하려는가? 그날의 기억...

이름조차 남기지 못하고
생사조차 알수 없었네...

막연했던 날
깨어 있어야 하지 않겠나?
두번 다시 그날이 오지 않도록...

떠오르는 해 부끄럽지 않도록
우리 후손들에게 이 나라

물러주어야 하지 않겠나?...
내일의 소망을 위하여.      (사랑하며 살아도 짧은 세월).

그대와 함께 거닐고 싶던길
흐드러지게 핀 장미꽃길...

추억의 아픔
마르지 않은 그리움...

가시에 스친 피맺힌 상흔
오랜 세월이 흐른후에도...

장미에 대한 사랑은
변치 않았네...

사랑과 영혼
못다한 뜻이여도
영원히 기억 되리라...

편안하고 아늑하게
가까이에서 오직 한 사랑
장미의 꽃길을 그대 품안에.  (사랑하며 살아도 짧은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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