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방

개구리 소리.

별 아 2021. 5. 19. 15:48

으스름 저녁
물이 가득 잡힌  논에
와글 거리는 개구리 소리...

춥고도 긴 겨울땅 밑에서
견디고 다시 와주었네...


꽉 차 오르는 벅찬 소리
정겨움이 가득하네...

개골 개골 개골
어김없이 들려주네...

개구리 소리...
평온이 스며드네    (사랑하며 살아도 짧은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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