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방

金盞玉臺(금잔옥대).

별 아 2021. 2. 21. 11:32


하늘끝에 닿으니
하나하나 둘 사이에
있어야 했네...


깍아지른 바윗틈
바닷바람사이
꽃대에 은은한 하얀 꽃술
어여쁘구나...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다가온 모습...


이슬 머금은길
빈틈없이 피어주었네...


바위틈에 무딘 모서리
상흔속에서도 향기 그윽하네
저 먼 달빛 비추니...


흩어지는 잎
아려오는 눈물...


홀로 집떠나 너와 벗되었네...
서로의 끈을 하나가 되어
긴 세월 보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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