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별 아 2020. 7. 20. 07:45


비가 내립니다 하염없이
밤새도록 바람소리까지
가슴이 에이도록 창문을 흔들고
그렇게 흔들어놓더니
긴밤 뒤척이고
바람이 잠시 멈추고
새벽에 내린다
후두두둑,후두두둑
빗방울소리에
바빠지는 마음
비는 한줄기 거세게 내린다
그리운 님 듣고 있습니까?
같은 하늘아래 그리움이 흐르고
빗물이 흐르고 마음이 흔들고
비바람 묻혀 그 상처도 씻겨 간다면
그럴수 있다면 온몸은 젖습니다
장맛비에 세상의 아픔 고통이
씻겨 나가기를 원합니다.
상처의 아픔까지도.
장맛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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