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上(천상)의 능소화

별 아 2020. 7. 23. 00:30

 


세월 가는데
님은 오실 생각이 없네
그리움가득 달빛아래
기다리는데
차가운 바람만 파고든다
등잔불이 희미해져가는데
잔기침 소리에 님이 오시는지!...
버선발로 마중 나갔네
스산한 바람소리였네
야속하게 오시지않고
부질없는 기다림
꽃잎은 바람에 흔들리고
그림자 드리운데
차가운 밤바람에
두손꼭모으고 애써 눈물참는다.
돌아서는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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