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옵니다.

별 아 2020. 7. 12. 18:16


그렇게 가신후
속절없이
비가 옵니다.
울먹이던 마음처럼
대신 울어 줍니다.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비를
그렇게 좋아하셨습니다.
연잎은 빗방울에 고이고
툭,툭,떨어지는 그 소리 좋아하셨습니다
먹구름이 하늘을 덮고
비가 옵니다
이제 같이 바라볼수 없습니다.
그렇게 서러웠는지
하늘이 대신 울고 있습니다
칠월에 내려주는비
삶의 열매 맺혀지는데
바빴던 하루를 보내고
동동주 한잔에 시름 덜고파 했습니다.
빗방울이 고이고
그리움 털어내고
닫혀진 가슴이
이제 돌아갈수 없는곳.
이밤 하염없이 비가 옵니다
따뜻했던 님의 목소리처럼
들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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