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방

風(바람) 자작詩(시) / 별아

별 아 2023. 8. 13. 00:15

 

 

나무의, 뒤에 숨어
울고 있는 바람의
소리를 들었다.
긴장마저 폭풍속에
후둘린 애환의 소리.

가다, 잠시 머물다
가면 될것을
둑을 넘어 강으로
흘러 흘러
거친 물결, 어둠으로.

무너진다.
가슴으로 바람을 감싸
안으며 하늘을 부르며
이제 그것들과
순수함으로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야
하리라.
우여 곡절을 겪으며
아쉬움에 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