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모음

古朗月行 (고랑월행) 밝은 달을 노래함 / 이백

별 아 2023. 2. 5. 00:01

 

 

 



어렸을 때는 달을 알지 못해
흰 옥쟁반이라 불렀다네
또 요대(瑤臺)의 거울이

날아가 흰 구름 끝에 걸렸는가 하였네
신선은 두 발을 늘어뜨리고
계수나무는 둥글고 둥글구나.
흰 토끼가 약을 찧어서

​누구에게 먹이려하냐고 물어도 보았었네
두꺼비가 둥근 달을 먹어 들어가서
크고 밝은 달이 밤에는 먹은 자취 남아있다네.

옛날에 후예(后羿)가 아홉 마리의 까마귀를 떨어뜨려
하늘이 맑아지고 사람들이 편안해졌다네.

달의 정기(精氣)가 미혹되어 빠져버리면
갈수록 볼 것이 없을 것이네
근심이 몰려오니 이를 어찌하나
마음 깊은 곳 슬프고 애달프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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