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나그네 자작詩(시) / 별아
찬바람의 옷의
두께를 가늠케하는 것이
이제 영락없는 가을인 갑다
이런 계절이 오면
먼,먼 전날
나를 감싸던 손길 따습던
사람과의 기억
하나로 하여 가슴은
시리진다
푸름이 강같던 그 시절
세상 전부인양
오롯이 너하나만을 사랑했고
사랑이 너무 강해
너를 미워도 했었다네
이별은 순간이고
미련 긴 것이 사랑 이 듯
가까이 다가가면
신기루 처럼
멀어질지라도
나 이 가을이 울긋한 채색을
멈추기전에 너를 찾아
정처없이 떠나련다
가을이여! 내 마른
마음마저 진한
사랑빛으로 찬연히 물 들여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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