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방
그대 곁에 나백일을 머물 수 있다면아무것도 바라지 않으리홍조 띤 수줍은 내 모습내 심장의 꽃술을그대 지나는 발걸음마다 뿌리며그대의 꽃으로머물 수 있다면 좋으련만바람결에도달빛 속에서도그대의 숨결을 느끼며그대 곁에백 일을 머물 수만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