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던진 분냄새로 하여
남강은 맑은 향기 어울져
저리도 투명한가
하늘이 담겨도 부끄럽지 않을 의연함에
오늘은 쪽달까지 몸을 던졌구나
의암에 새겨진 눈물 굳어져
망부석 되어진대도
님 향한 절개는
펴기도 전 접질린 나비의 날개
오늘 속세의 야윈 달빛
꿈결처럼 흐르는 강심에
의기사의 한서린 여인 하나이
사백년 세월에 얽혀 무궁화꽃 돼 잠겼거늘
씻김굿 한판 진하게 펼쳐
넋이나마 달래고저
촉석루 언덕 비비는 설대죽은
바람에 저리도 혼대로 흔들리나
그날 던진 분냄새로 하여
남강은 맑은 향기 어울져
저리도 투명한가
하늘이 담겨도 부끄럽지 않을 의연함에
오늘은 쪽달까지 몸을 던졌구나
의암에 새겨진 눈물 굳어져
망부석 되어진대도
님 향한 절개는
펴기도 전 접질린 나비의 날개
오늘 속세의 야윈 달빛
꿈결처럼 흐르는 강심에
의기사의 한서린 여인 하나이
사백년 세월에 얽혀 무궁화꽃 돼 잠겼거늘
씻김굿 한판 진하게 펼쳐
넋이나마 달래고저
촉석루 언덕 비비는 설대죽은
바람에 저리도 혼대로 흔들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