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한 자락씩 고운 꽃씨
바람속에 꽃밭 만들어주는날
꽃밭 자리에
쏘옥 내민 고운 봄소식
밤새 뒤척이다가
새벽을 맞이하고
이 아침 그리움의
그림자 정처없이 떠난다
한줄 소식 닿아야
하루 몰아 쉬는 안도의 한숨
겹겹 병풍처럼 둘러쳐진
산 등성이 저 머언산에 님에게 갈수있다
흐르던 물줄기도
봄을 알린다
그러지말자
이제 향긋한 봄맞이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