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모음

3월 속에 서면 / 강선기

별 아 2023. 2. 28. 15:28

 

 

3월의 첫날은 아픔의 날이요 통곡이라
그날도 봄이었고
그날을 기억하는 지금도 봄입니다
일어서라 함성의 봄이여
겨울바람에 밀리지말라 봄바람이여
죽음도 막지 못한 슬픔 앞에

그 함성 통곡의 피고름이 한이 되어 피어난
들풀이 푸르기도 전에
찢어지고 밟혀 문드러진 들판에
봄이라 웃고있는 민들레는
노란 저고리 고름만 붙잡고
숨어 피었네
이제는 일어나라 하늘이여.


대한의독립을 만나자
대한 자주 독립을
독립은 되었는데 자주독립을 이루지 못한
아픔의 날은 그날에도
지금에도 봄 속에만 통곡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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