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방

겨울 길목 자작詩(시) / 별아

별 아 2022. 11. 13. 00:00

                        겨울 길목 자작詩(시)  / 별아

 

 
잠시 비껴 서 있는 동안
또 한 계절이 무르익는다
겨울로 접어든 입동 지난후
저무는 가을 저만치 두고
멀어져 가네

가을과 겨울을 잇는 징검다리
한데 엮어 미련없이 깊어간다
그리움과 이별하던그 순간 처럼
소리나지 않는것들의 주변을
둘러보게 한다 마음 시리게 하며

다가오는 겨울 덧 없는 세월
어차피 견뎌야할 혹독한 시련이라면
끝내 견디리라 색 바랜 회색빛
애잔함이 바람에 흩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