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별 아 2019. 10. 26. 00:00

 

 

가을에

찾아온 손님

이제 나뭇가지

바스락거리는 바람.

조용하게 초인종 소리

가을엔 서늘한 바람속에서.

전데요

반가운 목소리

우리 이웃

손에 잔뜩

이것좀 드세요

가을에 태풍속에서 견디었다

이렇게 좋은 열매 맺을려고 그랬나보다

그 시련속에서.

오래간만에 마주앉아

도란도란 시간이 가는줄 몰랐다

가을숲에 이는바람소리

가을 바람에 열매가 주렁주렁

그 신비로운 감의 빛깔

그리고 붉게 탐스런 홍시

이토록 아름다운데

여름의 뜨거운 태양을받고

가을엔 서늘한 바람속에서

우리에게 오기까지의 시련과 견디어냈던날들

초록빛잎들.나무들, 꽃잎들

가을의 빛깔이 다 모이고

우리는 행복하지

그 행복을 모를 뿐이지

하늘아래 메달린 감

눈물이 났다

자연앞에서

우린 사랑하고 살자

깎아 먹어보니 아삭아삭

달고 맛잇었다

그 손길들 감사합니다

잘먹겠습니다.그마음 사랑합니다.

그 마음 행복합니다

이 아름다운 가을에.

서로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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