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찾아온 손님
이제 나뭇가지
바스락거리는 바람.
조용하게 초인종 소리
가을엔 서늘한 바람속에서.
전데요
반가운 목소리
우리 이웃
손에 잔뜩
이것좀 드세요
가을에 태풍속에서 견디었다
이렇게 좋은 열매 맺을려고 그랬나보다
그 시련속에서.
오래간만에 마주앉아
도란도란 시간이 가는줄 몰랐다
가을숲에 이는바람소리
가을 바람에 열매가 주렁주렁
그 신비로운 감의 빛깔
그리고 붉게 탐스런 홍시
이토록 아름다운데
여름의 뜨거운 태양을받고
가을엔 서늘한 바람속에서
우리에게 오기까지의 시련과 견디어냈던날들
초록빛잎들.나무들, 꽃잎들
가을의 빛깔이 다 모이고
우리는 행복하지
그 행복을 모를 뿐이지
하늘아래 메달린 감
눈물이 났다
자연앞에서
우린 사랑하고 살자
깎아 먹어보니 아삭아삭
달고 맛잇었다
그 손길들 감사합니다
잘먹겠습니다.그마음 사랑합니다.
그 마음 행복합니다
이 아름다운 가을에.
서로 사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