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내 잿빛이더니
햇볕이 나더니
시커먼 먹구름이 하늘을
덮더니..가슴을 쓸어내리게하던 먹구름
가로등에 나부끼는 비의모습
한순간 휘몰아치고
비바람이 손에 가득 모아지는데
새들이 피하고
나뭇가지들이 음산한 소리를낸다
그리움이 파고들고
창가를 서성인다
뜨거운 차한잔
매화.벚꽃잎이 애처롭게 휘몰아치는 비바람에
눈송이처럼 흩날리는데
긴한숨 마음이 저려오고
아,,,,잎이 다떨어진다
아름다운 꽃들이여
정처없이 가는데
겨우 잎을 피우고 생명을
움텄는데.어쩌란말인가?
우산이 날라가도 너를한없이 끌어안고
가지말라고 같이울었다
후두두두둑 떨어지는잎들
내마음 같구나
너를보내기 싫은데
기어이 너는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