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눈뜨보니
다시 고운눈이 내렸다
지나가는 언덕길에
듬성듬성 산기슭에
고운자태를뽐내고
봄이오는게 시샘이라도하듯
마지막 몸부림에
애처롭다
가지않으려고 우리에게
더 머물고싶어하는데
우린 급한 마음에 너를 보내려한다
서너달 고생했던마음
그러나 너는또다시 우리에게
어김없이 올것을 안다
우리 그때까지 만날때까지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다시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