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그동안 땅이 나무가
메마르고 안타가움이었다
하루종일 잿빛으로
하늘이 흐리고 흐리더니
눈보라가 모처럼 내려주었다
창밖을본다
새하얀 눈들
나무.땅에 하얗게 소복하다
새들도 자유로움에 속삭인다
새하얀 눈의 풍경에
마음이 잔잔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