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모음

봄 / 윤동주

별 아 2023. 4. 16. 00:00

 

 

 

 

 

 

봄이 혈관 속에 시내처럼 흘러
돌 , 돌, 시내 가차운 언덕에
개나리, 진달래, 노오란 배추꽃.


삼동(三冬)을 참어온 나는
풀포기처럼 피어난다
즐거운 종달새야.


어느 이랑에서나 즐거웁게 솟쳐라.
푸르른 하늘은
아른아른 높기도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