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방
연꽃
별 아
2022. 7. 17. 00:00
연못의 물결처럼
잔잔하던 나의 가슴에
수줍음이 일렁이네.
홍조 띤 자태,
순백의 가슴을 열고
환한 미소로 나를 반겨주네.
매달려 있던 지친 일상은
마법에 걸린 듯
연꽃 미소에 녹아버리고
수줍던 내 가슴엔
금방 빗물로 헹구어 낸
햇살이 파고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