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방

고추잠자리.

별 아 2021. 10. 10. 00:00


드높은 푸른하늘
깃털처럼 가벼운 구름

가녀린 꽃술 잠시

쉬어가네...
솔향가득 메운 숲길


여린 날개 부드러운 춤사위...
곱게 물든 잎 사이 어디론가

하염없이 날아가네...


잡힐듯 잡힐듯 ...

놓치고 싶지 않았네 아련한 미련

너의 곁에 머물다 하루가 저무네. (사랑하며 살아도 짧은 세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