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그네

별 아 2020. 6. 21. 20:03

그 시절에 푸르름은 포근했는데

지금 걷는 그 길은 차갑기만 하네

어디서 왔는지 갈곳도 없이

무작정 떠나는 겨울 나그네

석양이 곱게 물든 그 눈길을

그 나그네 말없이 홀로 떠나네

눈위에 두 발자국 선명하지만

그 나그네 가는길을 알수가 없네

홀로가는 그나그네 길동무없이

하얀 들녘 그 눈길을 홀로 가네요

홀로가는 그 나그네 멀어져 가고

가는길에 남은 것은 그의 발자국

멀어져 떠나가는 그의 모습을

내리는 하얀눈이 그를 감추네.     블로그(송산님의 자작시입니다,깊은 감사드립니다.)별아/자작시입니다./雪花

 


깊은 산등성이
나뭇가지에 눈꽃이 쌓이고
나뭇잎이 바스락거리는소리
온몸에 닿는 바람소리
손에 가득 모아진다
나뭇가지에 겨울 눈꽃이 피었네
눈이 부시구나 그 고운꽃빛깔에
님이 오셔야 하는데
소복히 쌓인 눈길
길을 잃으면 않되는데
꽃지기전에 님이 오셔야하는데
님의 발자욱소리 바람속에 묻히는데
훑어 내리는그리움
오늘도 못오시려나
달빛이 그림자되고
흔들리는 구름속에 님의얼굴
나뭇가지에 쌓인 눈꽃이 흩날린다
님의 마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