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꽃들에게

별 아 2019. 3. 29. 00:04

 

 

너는 언제나 우리를

기다려주는데

이름모를 들꽃은

아름답지 않다고 하지않느냐?

우리는 외면하는데

저마다 자태를 뽐내는데

더 고요하지않나?

꼭 화려한 매화.목련이 아니여도

산길쪽에 소박한 들꽃,풀꽃

작고 초라하다고

그냥 지나쳤구나

화려한 꽃들보다

언제나 그자리 그곳에서

바라보고 있는 내마음같구나

햇볕은 따뜻하고

그 긴겨울

웅크리고 지낸 마음

바람이달다

따뜻하고 고마운 바람

그래도 나는너가 좋구나

산속깊은 길가 들꽃이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