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오는날 꽃들에게

별 아 2019. 3. 22. 00:00

 

 

먼 산길을 걷다가 걷다가

어디에서 향긋한 내음으로 손짓하는데

산길에서 너를 만나다

그 겨울 추위에서 견디어내고

우리에게 와 주었네

너를 보려고 그렇게

긴 겨울 기다렸지

겨울 속에서도 너가 그리워

산등성이 아득하게 바라보고

마냥 너가 한없이 그리웠다

사랑하는사람의 마음으로

비가오는데 비에젖고

비에 고개숙인너

바람까지 불어 마음아픈데

넌 바람에 흔들려도 곱구나

가녀린너 너를두고

기다린다 짧은만남

긴이별 너를 사랑하는데

이미 젖고 빛을 잃었구나

비가오는데 하염없이

바람까지 불었다 내일은 더 춥다하는데

그래도 기다릴게 너를 두고온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