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밤의 꿈 어린 시절 강아지처럼 뛰놀던 계집아이의 이름을 불러주던 청아한 풀벌레들 개울가에서 반딧불이의 분신술이 시작될 즘 나의 가슴을 파고드는 엄마의 목소리는 언제나 따스했다. 햇볕이 떠난 사립문을 밀고 들어서면 자주감자 구수한 내음이 반겼고 가족들이 풀어놓는 이야기보따리가 끝없이 이어지던 한여름 밤 뭉근히 가슴 적시던 그때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해는 지고 한여름의 열기처럼 추억만 가슴을 태운다 시인의 방 2022.08.07
장마 애태우던 바람에 먹구름 일더니 쏟아내는 연인 같은 비 그래 오늘 이 비는 그립던 나의 애인이라 하리라 이제 장마란다 그대에 대한 그리움의 장마라면 마다할 리 없다. 가슴이 흥건하도록 그리움을 쏟아내는 장마라면 이 여름도 행복하겠지 시인의 방 2022.07.24
연꽃 연못의 물결처럼 잔잔하던 나의 가슴에 수줍음이 일렁이네. 홍조 띤 자태, 순백의 가슴을 열고 환한 미소로 나를 반겨주네. 매달려 있던 지친 일상은 마법에 걸린 듯 연꽃 미소에 녹아버리고 수줍던 내 가슴엔 금방 빗물로 헹구어 낸 햇살이 파고드네. 시인의 방 2022.07.17
화담 가슴 아득한 곳에서 님 향한 시심의 정열은 날을 더할수록 사그라들줄 모르는데 내 속의 감성은 둘 곳 몰라 헤메네 옳은 길 걸을 수 있도록 거칠은 나를 다소곳 이끌어주셨기에 오늘도 날새는 줄 모르고 화선지에 흠뻑 그리움만 적시우네 님 몰래 품은 연정 아파도 좋겠거늘 저 달은 당사실같은 월색만 머금고 내맘을 대신하여 구름속에 안기네 시인의 방 2022.07.10
악플을 다는 사람 심리 악플을 다는 심리중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 질투 ' 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열등감의 표출 심리학에서는 인간이 가진 가장 최하위의 감정이라고 합니다 남이 자신보다 잘나보일 때 남이 자신과는 달리 많은 걸 누릴 때 남이 자신에게 없는 것을 가지고 있을 때 남이 뭔가 잘 되는 것 같을 때 그냥 화가 나고 배가 아픈 겁니다 그래서 그 사람이 행복해 보이면 그 행복을 깨트리고 싶고 사랑받는 꼴을 보면 어떻게든 자신의 발밑으로 끌어내리고 싶은 욕구가 치밀어 오릅니다 그래서 다수가 보는 댓글에 악의적으로 테러를 시작합니다 공개적인 모욕을 주고 싶은 것입니다 없는 말도 지어내고 있는것은 부풀려 과장하며 거짓말을 사실처럼 솔깃하게 드라마를 만들어 호기심 많은 군중의 심리를 이용합니다 물론 사람이 사.. 시인의 방 2022.07.03